최근 교역환경의 호전으로 제지표중 수출증가율이 오랫만에
플러스로 돌면서 일부상품의 수출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동안
공들여 쌓아올린 철강,조선,자동차등 엔고에 따라 가격졍쟁력 개선효과가
큰 제품이 빛을 보게된 것이다.

봉재,신발,섬유등 경공업에서는 밀리면서 중화학공업으로 넘어가는 듯한
모양은 단계적으로 바람직한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그러나 같은
중화학제품이라 하더라도 그 질양간의 격차가 선.후진국간의 차이를
벌려놓고 있는것 같다.

우리 교역물량을 무게를 기준으로 평양해 보면 파운드당 1달러 내외의
중양화물이 주류인 반면에,선진국 제품은 파운드당 부가가치가 10달러가
넘는 제품을 수출주종으로하고 다고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코노미스트지의 전망치를 인용하면 파운드당 부가가치는 화물선
1달러,승용차 10달러,잠수함 45달러,반도체가 100달러라고 한다. 자원
없는 우리가 어느 수준으 제품을 주공격대상으로 해야 하는가에 따라
앞으로 우리 산업의 수준과 모습이 결정된다.

이는 에너지 사용랑을 보아도 같다. 20년대의 대표적 공업제품인
자동차의 경우 원료와 에너지 비요은 60%를 차지했으나 오늘날의
대표제품인 반도체는 이 비율이 2%에 불과하다. 오늘날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는 물제부문의 애로요인도 이와같은 상품구조,교역구조와도 관계가 깊다.

플라자협정 이래 네 차례으 누적된 엔화절상을 이겨낸 일본을
바라보면서,달러 500원대를 내다보던 원화환율이 800원대로 절하되면서도
아직 경쟁력의 절대우위를 확보하고 있지 못함은 부끄러운 일이다.

일본의 최근 엔화으 수직상승 속에서도 기술혁신과 합리화 경영으로 이를
감내하며,범위의 경제에 대한 다품종소양 생산체계로 바꿔 엄청난
대응능력을 기러 놓은 덕이다. 한때 부산으 신발기업이 2억달러이상의
단일제품을 대양으로 생산한 것과 비교해 보자. 이 곳에 무슨 경기
대응력이 있겠는가.

지구상 어디서나 볼수 있는 섬유산업이 사양화된다고는 하나 조금만
머리를 쓰면 이탈리아의 베테통처럼 소량 고부가화로 세계를 휘어잡을수
있다. 결국 경제구조의 번혁에도 필요산업으로 남아서 세계인의 구미에
맞는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