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루트의 결전"을 앞둔 월드컵대표팀이 시동을 걸었다.
94미국월드컵축구 아시아지역 D조 1차예선(7~15일 베이루트)을 앞두고 있
는 한국대표팀은 3일(한국시간)부터 베이루트시립구장과 사파대구장에서 현
지 적응을 겸한 본격적인 전술훈련에 돌입했다.
선수단에 따르면 한국대표팀은 지난1일 현지에 도착한뒤 레바논정부군의
삼엄한 경비하에 숙소인 섬머랜드호텔에서 간단히 몸을 풀었다.
대표팀은 그동안 취약점으로 지적됐던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결하기위해 일
본프로리그에 나가있는 노정윤(히로시마 산프레체)을 베이루트현지에서 합
류시켰다.
지난 25일과 28일 이라크와의 두차례 평가전에서 세트플레이 미숙과 수비
난조등 문제점을 드러냈던 한국월드컵대표팀은 오전 1시간,오후2시간씩의
연습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재정비,베스트11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한국은 노정윤이 대표팀에 합류하긴했으나 발목부상이 채 완쾌되지않아 오
는 9일 부루이 함무드경기장에서 열릴 바레인과의 첫경기에 당장 투입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
노는 그러나 회복이 빨라 2차전인 레바논전(11일)에는 기용할수 있을 것으
로 보고있다.
현지에서 파악한 정보에 따르면 바레인은 브라질출신 코칭스태프를 영입,
선수들의 개인기가 뛰어나고 모하메드 살레등이 빠른 공격을 주도하고 있
어 가장 경계해야할 팀으로 드러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