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수원수나 공업용수 등으로 사용되는 충남도내의 12개 저수지 물 가운
데 일부는 상수원수는 물론 공업용수로도 부적합할 정도로 오염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충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도내 12개 저수지의 수질오염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논산의 탑정호(화학적 산소요구량 2.1 / )와 청양의 천
장호(3.0 / )의 수질이 2등급 수준(2 / 이하)으로 비교적 양호할 뿐
나머지 대부분의 저수지가 심각한 오염 실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서천군민의 상수원수로 이용되는 종천호의 경우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이 4.4 / 로 상수원수 3등급에 해당돼 고도의 정수처리 과정을 거쳐야
만 상수원수로 이용할 수 있을 만큼 수질이 나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일부가 공업용수로 쓰이는 당진 삽교호의 경우 화학적 산소요구량이
15 / 로 최하수준인 공업용수 3급수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