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수입 개방압력이 거세지자 전남지역 농민 5천여명이 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쌀을 수입개방 품목에서 빼줄 것을 호소하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기로 결의했다.
전남지역 농협 대의원들과 농민 등 2백여명은 29일 오전 광주시 대의동
농협 전남도지회 앞마당에서 쌀수입 개방저지 결의대회를 갖고 "어떤 경
우에도 쌀수입 개방만은 막을 것"을 다짐했다.
농협 직원들과 농민들은 이날 대회에서 도내 전농협이 92년도 결산 대
의원총회를 통해 쌀수입 개방반대 결의문을 채택하기로 하는 한편, 오는
2월말까지 도시 소비자단체 등에 16만여통의 편지를 보내 쌀수입 개방저
지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오는 2월말까지 2백22개
조합에서 20명 이상의 직원이나 농민,조합원들이 직접 `쌀수입 개방불가''
의 내용이 담긴 편지를 클린턴 대통령에게 보내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