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CD와 상업은행명동지점장 자살사건으로 얼어붙었던 CD유통시장이
개인투자자들의 CD재매입이 다시 시작되면서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가짜CD사건 이전에 CD는 하루평균
5백억~1천억원정도씩 거래되다 가짜CD사건이 터지면서 거래가 거의
두절되있으나 최근에는 하루에 대략 1백억원어치가 거래되고 있다.

CD거래가 이처럼 되살아나는 것은 마땅한 투자대상을 찾지 못한
개인거액투자자들이 수익률이 여전히 높은 CD를 다시 찾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CD의 실제유통수익률은 재무부가 정한 연14%를 훨씬 뛰어넘는
연15.30~15.35%를 나타내고 있다.

개인의 CD재투자수요로 CD거래가 되살아나는등 유통시장이 회복기미를
보이자 그동안 급증세를 보이던 만기CD의 현금상환폭도 눈에 띄게
줄어들고있다.

3조원에 이르는 12월만기CD중 재투자를 하지않고 현금으로 상환되는 CD는
이달초에는 하루평균 6백억원에 달해 이달들어 지난 9일까지 5천억원에
육박했으나 개인의 재투자가 다시 시작되면서 CD현금상환이 진정,12일현재
5천3백억원대에 그치고 있다.

증시관계자들은 CD유통수익률이 상승하는추세이고 CD파문도 점차
진정되고있어 CD유통시장이 곧 종전수준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