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리인하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공금리를 1%포인트 내릴
경우 상장기업의 경상이익이 장기적으로 13.7%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30일 대우경제연구소가 은행과 관리대상종목등을 제외한 4백59개 12월
결산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공금리하락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공금리
1%포인트 인하는 단기적으로 경상이익 7.6%,장기적으로 13.7%의 증가효과를
낼 것으로 예측됐다.

분석대상 기업의 지난해말 결산실적을 이용한 이번 분석자료에 따르면
공금리 1%포인트 인하로 1년이내의 단기간에 상장기업의 금융비용이 지난해
7조1천99억원에서 2천8백16억원이 줄어들고 금융비용부담률은 지난해말보다
0.19%포인트 하락한 4.66%로 낮아질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는 금융비용이 연간 5천1백2억원 줄어 금융비용부담률이
0.35%포인트 떨어진 4.50%로 단기효과보다 0.16%포인트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비용 감소액이 전부 경상이익이 될 경우 매출액 경상이익률은
단기적으로 2.73%,장기적으로는 2.89%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공금리인하의 혜택은 장단기 모두 제조업이 비제조업보다,자본금
1백50억원이상의 대기업이 중소기업보다 더 크게 볼것으로 예상됐다.

업종별로는 장단기에 관계없이 음료 고무 도매 운수장비 건설등의
경상이익이 크게 늘어나는 반면 종이 화학 제약 소매 철강등은 혜택이
미미할 전망이다.

한편 증권전문가들은 공금리를 내릴 경우 기업의 금융부담이 줄어들고
수익성이 호전되며 투자가 늘어 성장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