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 민주 국민 3당대통령후보들은 대통령선거공고를 이틀 앞둔 18일
각종 직능단체행사나 당원단합대회에 참석,공약을 제시하며 공고전
막판 득표활동을 벌였다.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주택건설인의날
행사에 참석,축사를 통해 "중.대규모 주택에 대해서는 민간 자율 공급에
맡기고 분양가도 단계적으로 자율화하겠다"고 말하고 "매년 55만호에서
60만호의 주택을 지어 2백만호에 달하는 단칸셋방 지하셋방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어 여의도 맨하탄호텔에서 있은 한국불교종단협의회임원과의
간담회에서 "불교관련 법규를 정비,불교발전에 도움을 주겠다"며
"불교방송의 지방망설립을 적극 추진하고 종교정책의 전문성확보와
불교계의견수렴을 위해 당내에 종교정책자문위원회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이날 호텔롯데에서 열린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 초청토론회에 참석,"집권하면 대통령직속으로 과학기술연구
조정평가위원회를 설치하고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위해 정부출연
연구기관이나 관련민간기업연구소에 공동연구실및 개방연구실설치를
장려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대표는 "모든 연구기관의 연구는 과제선택과 결과평가를 제외한
연구수행과정은 완전히 연구기관 자율에 일임하고 행정간섭을 최대한
배제할것"이라면서 "정보화시대를 맞아 "정보화 사회종합계획연구단"을
발족시켜 정보산업 육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국민당의 정주영대표는 이날오후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이북5도민통일한마음단합대회"에 참석,집권 2년내 자유왕래 실현등
통일관계 공약을 제시하며 실향민표 공략에 몰두했다.

정대표는 "집권하면 소외되어왔던 유능한 이북도민 인사들을 정부각계에
골고루 등용시켜 일치단결된 힘과 일관된 정책으로 우리민족의 40년 염원인
통일을 이룩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