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축구협회가 92프로축구 시즌 폐막을 불과 5일여 앞두고 우승문턱에
선 일화의 박종환감독에 대해 출장정지 6개월,벌금 1백만원의 중징계를
내려 축구계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

축구협회는 16일 밤 상벌위원회를 열어 지난 14일 동대문구장에서 벌어진
프로축구 정규리그 일화-대우전에서 오프사이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
을 밀어붙인 박감독에 대해 출장정지 1년,벌금 1백만원의 징계를 의결했고
상임이사회는 17일 아침 징계정도를 약간 낮춰 출장정지 6개월,벌금 1백만
원을 확정하는 한편 일화팀에도 벌금 3백만원을 부과했다.

박감독은 이로써 18일 포항에서 열리는 92프로축구 사실상의 결승전인 포
철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으며 내년 시즌에도 5월17일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징계는 다분히 박감독 개인에 대한 상임이사진의 감정이
작용했고 징계시기도 좋지않아 말썽의 소지를 남기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