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당은 9일 선대위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최근 일선 지구당간부에 대한
사법처리 사태를 국민당에 대한 정치적 탄압으로 규정하고, 각종 법적제재
조처에도 불구, 당원교육등 기존의 선거운동 계획을 그대로 집행키로 했다.
운영위는 이에따라 선관위나 관계기관에서 중지하도록 경고한 서산농장이
나 울산 현대계열사등에 대한 산업시찰 및 현장교육을 강행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당내 부정선거고발센터에 접수되는 민자당등 다른 당 부정선거
사례에 대해서도 즉각 공개해 사직당국에 고발키로 했다.
이와 관련, 변정일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국민당의 정당한 정당활동에 대
한 당국의 탄압으로 중립내각의 중립성에 대한 회의가 증폭되고 있는 가운
데 정부투자.출연기관과 관변단체의 간부들이 민자당의 선대기구 책임자로
발탁되어 김영삼총재의 선거운동원으로 뛰고 있다"며 "이는 중립내각의 출
범에 보냈던 국민의 여망을 짓밟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