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이번 한중정상회담에서 중국측이 한국기업의 참여를 요청한 23개
대형프로젝트에 대해 관련업계의 자율적인 협의나 정부의 조정을 통해
공동진출을 유도할 방침이다.

1일 관계당국자는 중국측이 제시한 사업이 에너지 전자 석유화학
농업개발등 자금과 기간이 많이 소요되는 대규모 프로젝트이고
동종업체간의 경쟁도 예상되는 점을 감안,기업의 개별적인 접촉을 통한
독자적인 진출보다는 업종별 단체나 주무부처의 협의를 거쳐 가급적
공동진출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이를위해 올연말로 예정돼있는 한중통상장관회담전에 중국측이
제시한 사업별로 구체적인 추진계획과 자금조달조건 투자회수방식등을
면밀하게 점검한뒤 관련업계와 협의를 거쳐 진출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한편 중국측이 8차5개년계획의 주요사업으로 제시한 23개프로젝트는
에너지5개 전자3개 자동차부품1개 화학9개 석유화학2개 기타 3개사업인
것으로 밝혀졌다.

에너지관련사업은 광동성내 사각 주해 대산 광서 용탄 천황평지역 발전소
건설계획이며 전자관련사업은 무석908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공장과
대규모집적전자회로및 비디오생산공장 건설사업이다.

화학은 운남 녹채 구강 화학비료공장건설,호북중남
고무공장,복주제2화학공장 트리크로로탄시설,무석화학공장
계면활성제시설,청도소다공장 포화소다석회시설,하얼빈
석탄산캐톤공장,상해오경빙초산시설 건설계획등이다.

이밖에 대경석유화학공장 합작정유공장 목단강 자동차에어컴프레서공장,
신강지구농업개발,북경환경보호사업,직업교육사업등도 포함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