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하반기 취업경쟁이 그어느때보다 치열해질것으로 보이자 수도권대학
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지방대학들은 교수 동문회와 지자체까지
동원,한명이라도 더 취업시키기위해 총력전을 펴고있다.

잦은 학내분규로 기업들이 채용을 꺼려 전국각대학 평균 취업률보다 무려
10.3%포인트나 떨어진 42.6%의 취업률에 그치고 있는 전남대 조선대등
전남지역대학들은 올해는 취업률이 더 낮아질 전망이어서 학장
취업담당교수들로 순방단을 구성,서울 부산등지의 기업체를 돌며 취업을
촉구하고있다.

이대학당국은 또 전국2천여개기업체에 인턴사원을 채용할때
이대학졸업생을 채용해줄것을 총장명의로 당부하고 대학홍보책자를 따로
발송하고있다.

이와함께 광주시와 전남도도 대학취업촉진협의회를 구성하고
국내10대기업과리크루트지관계자를 초청,각대학별로 설명회를 열고 있다.

협의회는 또 대한상의 금호 동부 두산 코오롱 한진 기아 미원 대림 한일
한라그룹등 대기업을 대상으로 <>인턴사원채용때 추천요청확대 <>면접
적성검사때 지역차별배제<>사회안정차원에서 지역안배등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부산지역의 경우도 대졸취업문이 좁아질것으로 예상되자 부산대 동아대등
부산의 주요대학들은 동문회를 동원해 "지역인재 우선채용"을 각 기업체에
요청하고 있다.

부산대 김맹립장학실장은 "기업체방문 정보수집등을 통해 많은 졸업생들이
취업할수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올해 취업난이 사상 최악인
상태여서 어려움이 클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지역의 대학들은 기업체 채용정보파악을 위해 서울에 직원을
상주시키는 한편 동문회를 통해 취업확대를 주선하는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북대의 경우 총장의 특별지시로 취업특강을 기존의 연1회에서 4회로
늘리고 여학생만을 대상으로 한 취업특강도 신설해 지난 18일부터
실시하고있다.

영남대는 특히 졸업대상자들의 자격증취득을 유도하기 위해 각종
자격증정보가 실린 책자를 별도로 구입해 홍보활동을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충남대 한남대등 대전지역대학들은 올해 취업난이 극심할 것이란 점을
고려,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취업알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충남대는 올해 취업활성화를위해 2천여만원의 특별예산을
투입,취업안내책자발간 취업특강등을 준비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 대학은 국내의 8백여개 중소업체들과 연계,취업정보를 얻고 있으며
교수와 학생들이 중심이 된 취업활성화연합회를 이달말께 구성키로 했다.

한남대는 지난8월부터 취업정보실을 운영,취업자료를 제공하고 있으며
내달초에는 지역업체와 공동으로 지역상공인초청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대전시도 지역출신 졸업대상자들의 취업확대를위해 관내업체에 협조문을
발송해 지역 졸업대상자들을 우선 채용해줄 것을 요청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