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3월이후 지속적인 하강국면을 보이던 국내산업경기가 9월중에는 다소
호전될것으로 전망됐다.

31일 전경련이 국내 주요광공업 5백개 대상업체를 조사한 9월중
기업경기실사지수(BSI,기준100)에 따르면 종합경기BSI가 108로
전월(83)보다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지난달에 비해 음식료품 제지류 정유 비철금속 전기전자
자동차업종의 경기가 회복되고 광업 석유화학 비철금속광물 철강등 업종은
부진할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9월중 산업경기는 계절적 영향에 의한 본격적인 생산활동의
재개와 추석특수및 수출경기회복등의 요인에따라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업종전반에 걸쳐 생산활동이 활발해질 예상에 따라 생산BSI가
126으로 높게 나타났다.

또 9월중 내수판매BSI(128)도 계절적 비수기를 벗어나 내수경기가
호전될것으로 기대돼 전월(95)보다 높게 조사됐다.

수출의 경우 선진국경기가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지만
개도국으로의 수출다변화 노력이 나타나고 한중수교에따른 중국특수및
원화환율안정등으로 수출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수출BSI도
8월(98)보다 호전된 116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9월중 경기회복 예상에도 불구,기업의 자금여력축소및 금융비용의
증가와 함께 장기경기전망 불투명등의 요인으로 투자심리 호전은 여전히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또 자금사정BSI가 87로 조사돼 한은의 탄력적인 통화관리등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자금사정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