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통령선거가 이제 10주후로 박두했다.

각기 휴스턴과 뉴욕에서의 지명대회결과 공화 민주양당은 11월3일의
투표대결을 향한 후보와 정강정책을 확정했다. 공화당은 현직정.부통령
부시-퀘일을,민주당측은 클린턴 아칸소주지사와 고아 테네시 출신
상원의원을 각각 지명했다.

지금까지의 선거전에서는 각종 여론조사가 말하듯이 40대의 클린턴-고아
민주당후보가 공화당의 부시-퀘일을 크게 앞지른 인기와 지지도를
보여왔다. 따라서 미대통령선거의 향배는 휴스턴대회를 전기로 부시-퀘일
공화당후보가 미유권자들을 장차 얼마나 공화당지지쪽으로 끌어들일수
있는가에 달렸다고 하겠다.

이번 선거에서의 하나의 커다란 특징은 양당이 모두 내치를 국제문제에
우선시키고 경제회복을 최대과제로 내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또 누가
당선되든 한국과의 관계엔 큰 변화가 없다고 말할수 있는점이다.

주목되는것은 집권에 도전한 클린턴후보가 고용확대와 국제경쟁력강화를
위한 투자와 성장에 중점을 둔 경제확대전략을 지명수락연설에서 제시한
점이다. 이에 대해 부시후보는 클린턴의 경제정책을 "사상최대의 증세를
수반하는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클린턴측은 레이건-부시로 이어진
공화당의 경제정책으로 빈부차가 커지고 산업경쟁력이 약화되고 실업률이
확대됨으로써 미국의 기반인 중산층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공화당을
공격하면서 감세공약을 지키지 않은 부시정책엔 신뢰성을 부여할수 없다고
비판을 가해왔는데,이런 지적은 부시의 약점을 찌른 것이라 하겠다.
공화당정책강령은 최대 쟁점이된 경제회복과 관련해선 년래의 "증세반대
감세추진"과 해외의 "시장개방"을 내세우면서 부시가 "증세않겠다"는
88년의 전당대회공약을 90년에 파기하여 의회에서 증세책을 취한 점에
대해서 다수당의 압력으로 그 채택을 불가피하게 한 의회와 민주당을
비난하고 그런 증세가 오늘의 "불황원인"을 제공했다고 명기했다.
흥미있는 인은 공화 민주양당이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면서 공화당이 가정
국가 세계에관한 전통적가치관과 낙태금지를 강조하는 초보수색으로
기울어진 반면 민주당측은 급진적인 리버럴팔리즘을 탈피,보수색을
가미하여 중산층에 먹혀들어가는 중도로선으로 전환한 점이다.

누가 당선되든 이번 선거를 계기로 세계경기와 직결된 미국경제의 재건을
위한 노력이 시동된다면 그것은 세계경제의 안정에도 플러스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