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신부는 제2이동전화사업자선정과 관련,1차심사를 통과한 선경 코오롱
포철이 대주주인 사업허가신청 3개법인을 상대로 4일부터 1개 최종사업자
선정을 위한 2차심사에 들어간다.

체신부는 3일 경영및 국제법률관련 교수와 통신전문가로 구성된 10명의
외부심사위원을 위촉,충남 도고의 한국통신수련관에서 합숙 심사평가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체신부는 2차심사를 오는 14일까지 끝내고 곧바로 집계한뒤 통신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17일께 최종 적격사업자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6월30일 서류를 접수한 무선호출(삐삐)분야도 현재 비계량항목에 대한
심사를 마치고 계량항목에 대한 심사를 하고 있어 이동전화와 함께 오는
17일 전국10개(수도권 2개)사업자를 선정 발표할 방침이다.

이동전화의 2차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1차심사위원들이 전원
배제됐으며 심사항목은 특정지역(서울)의 통신망건설계획과
전기통신발전전략으로 나눠 모두 36개항목으로 구성됐다.

두분야의 점수배정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각각 50점씩이
될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경의 대한텔레콤,코오롱의 제2이동통신,포철의
신세기이동통신이 1차심사에서 받은 점수는 2차심사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2차심사의 구체적인 평가항목은 망구성및 건설계획,시설설치장소확보및
전송시설확보계획과 전기통신기술 연구개발투자,이동통신기술개발을 위한
일시출연금규모,외국인 구성주주와의 경영및 기술협력계획,사업경영능력과
장기발전계획등이다.

한편 통신전문가들은 2차심사는 1차때의 일반적인 사업계획사항이 아닌
기술분야의 실행능력을 따지게 돼 선경 코오롱 포철이 각각 손잡은
외국통신협력업체의 기술능력이 승패를 좌우하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선경의 해외파트너인 미국 GTE 영국 보다폰 홍콩 허치슨텔레콤,코오롱의
미나이넥스 영 BT,포철의 미 팩텔 퀄컴 독일 만네스만등이 얼마나 많은
첨단기술을 제공했느냐가 선정관건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