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부터 값싼 농산물이 대거 들어오면서 이나라가 호주를
제치고 미국 동남아에 이어 우리나라의 3대농산물수입선으로
떠올랐다.

1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88년이후 90년까지 중국으로부터의
농산물수입이 연간 5억달러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에는 한해전보다
76%늘어난 10억7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따라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중총수입(33억9천5백만달러)가운데
농산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29.7%로 높아졌고 우리나라의
총농산물수입실적가운데 중국산비중역시 한해전의 6.8%보다 3.1%포인트
높은 10.9%를 기록했다.

이로써 국내농산물수입시장의 지역별비중은 미국(33%)동남아(20.6%)에
이어 중국이 3위를 차지,90년까지 점유율3위를 지켜온 호주(9.3%)를
밀어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농산물수입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33%로 90년(43%)에 비해 10%포인트 낮아진데비해 중국은 꾸준히 신장세를
계속,머잖아 중국이 우리나라의 최대농산물공급국가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특히 주요수입품목인 옥수수시장을 석권,지난해
4억3천여만달러어치를 우리나라에 팔아 전체수입실적가운데 62.1%를 차지해
점유율 33.6%에 그친 미국을 밀어내고 처음 최대공급국가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총수입실적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에서
당면(90%)팥(68.8%)참깨(52.9%)등 우리의 식생활과 밀접한 품목의 공급을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