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모방 등 5개사가 28일 마지막으로 주총을 치름으로써
12월결산상장법인들의 정기주총이 모두 끝났다.
지난 2월 17일 율촌화학을 필두로 시작된 12월결산법인들의 주총은 총
5백28개사 가운데 관리대상종목 28개사를 제외한 5백개사가 실시했다.
특히 논노 삼호물산 보루네오가구 우생 등 4개사는 당초 주총일정이
잡혀있었으나 부도 혹은 법정관리 신청으로 주총을 열지 못했으며 지난
16일 주총을 열려고 했던 로케트전기는 공인회계사와의 의견대립으로
28일에야 주총을 실시했다.
12월결산법인들은 경기침체 및 시중자금난의 여파로 올해 영업실적이 크게
부진함에 따라 대부분이 예년보다 낮은 배당을 의결,주주들의 불만이
높았다.
12월결산법인들은 매출액의 지속적인 증대에도 불구하고 금융비용 및
환차손의 급증으로 채산성이 악화돼 "외화내빈"의 양상을 보였으며 특히
건설 및 서비스부문에 비해 수출 및 제조업의 영업실적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내년부터는 개정 증권거래법에 따라 대체결제회사가 주총에 참석하지
못하는 일반투자자들을 대신해 대리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게 돼 기업들이
주총을 앞두고 성원확보를 위해 비상이 걸리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