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햇동안 국내기업 가운데 현대종합상사가 가장 많은 수출을 했고
다음이 삼성물산 (주)대우의 순서로 나타났다.
6일 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종합상사는 연간 최대실적인
76억8천만달러(직수출기준)를 기록,90년보다 33%나 늘어나면서 수출 1위를
차지했다. 현대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우리나라의 총수출 실적 7백18억7천만
달러의 10.7%에 이르는것이다.
현대는 지난해 주력수출 상품인 선박 자동차등이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이같은 실적을 거두었다. 선박수출은 약 20억달러로 전년에 비해 갑절이나
늘었고 자동차수출도 약 24억달러로 50%나 증가한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72억3천3백만달러로 90년보다 15% 늘어난 실적을 거두면서
2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수출비중이 큰 전기전자제품과 섬유 잡화등 경공업제품의 수출이
모두 부진해 상대적으로 낮은 신장률을 보였다.
수출여건 및 가격경쟁력의 약화로 삼성은 지난해 전기전자제품의 경우
예년에 비해 낮아진 18.9%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43억9천8백만달러의 실적을
거두었고 섬유.철강제품은 각각 16.2% 14.3% 감소한 5억7천5만달러
5억달러의 수출에 그쳐 신장률을 떨어뜨렸다.
현대 삼성에 이어 대우 럭키금성상사 쌍용 선경 효성물산의 순으로 종합
상사들이 뒤를 이었고 제조업체로는 반도체조립 수출전문업체인 아남산업과
신발수출기업인 화승이 각각 지난해의 반도체 신발 시황호전에 힘입어 수출
10위 기업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업체는 8개 기업이었고 1억달러 이상을
수출한 업체는 모두 55개사로 90년에 비해 4개업체가 줄었다. 이는 지난해
국내기업의 수출이 크게 부진했던 것을 반영하고 있다.
비교적 수출대형업체로 꼽히는 2천만달러이상의 수출업체는 2백96개사에
이른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