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감독원은 지난 2월에 8개의 시중은행과 10개의 지방은행을 대상
으로 91년도 국내은행의 경영평가결과를 발표했다.
은행경영실적은 수익성 유동성 내부유보등 계량지표와 경영관리 등 비계량
지표로 나뉘어 종합평가되었으며 이 평가결과는 은행검사 점포신설 증자
자회사설립인가등 감독업무에 반영된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경영실적을 수익성 유동성 건전성 내부유보등
계량지표를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중은행의 경우 91년의
총자산이 90년보다 20.9%늘어난 113조1,759억원,총이익이 전년대비 26.
7%나 늘어난 1조3,259억원을 각각 기록함으로써 총자산총이익률이 1.12%에서
1.17%로,자기자본총이익률은 14.2%에서 17.3%로 높아져 수익성이 좋아졌다.
이에비해 지방은행은 총자산이 90년보다 27.6%나 늘어난 20조4,203억원에
달했으나 총이익은 3,701억원으로 12.7%늘어나는데 그쳐 총자산총이익률이
2.05%에서 1.81%로 낮아졌다.
또한 91년5월에 모두 2조893억원의 투신사대출금이 회수됨에따라 총대출
대비 단기부채비율이 90년의 7.6%에서 3.2%로 낮아지는등 유동성지표도
개선되었다. 건전성지표를 보면 총여신에서 부실채권의 비중이 시중은행의
경우 90년의 2.3%에서 2%로 낮아졌으나 증자부진때문에 총자산대비 자기
자본비율이 90년의 7.8%에서 7.6%로 낮아졌다. 주식의 장부가격을 싯가로
나눈 주식시가반영률도 86.3%에서 96.5%로 크게 높아져 증시침체에 따른
건전성의 악화가 눈에 띈다.
시중은행의 대손및 퇴직충당금비율은 1. 5%와 64. 1%로 은행감독원의
지도기준인 2%와 100%에 크게 미달함으로써 내부유보지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상의 은행경영실적을 요약하면 작년의 심각한 기업자금난속에서 은행업은
호황을 누렸으며 특히 시중은행이 지방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총자산증가율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친 당기순
이익증가율때문에 총자산이익률(ROA)이 시중은행의 경우 90년보다 0.13%
포인트 낮아진 0.51%에 머물러 국내 일반기업이나 외국은행에 비해 경영
기반이 매우 취약함을 알수있다.
금융자율화와 국내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이 피할수 없는 과제인 요즈음
은행감독원의 은행경영실적발표는 국내은행의 경영합리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즉 금리자유화의 1단계조치가 작년말에 시행된데
이어 2단계조치가 금년 하반기중에 앞당겨 실시될 계획이며 오는 10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금융정책협의회에서는 금융시장의 개방확대가
논의될 것이 틀림없다.
이처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국내은행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장기적으로는 국내금융산업의 효율향상을 통한
실물경제의 뒷받침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의 몇가지 사항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첫째 지나치게 방만한 기구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인원을 감축하여
인건비축소와 생산성향상에 몰두해야한다. 고도성장의 산물로서 또한
관치금융의 병폐로서 내실보다 외형팽창에 관심이 많았던 결과 국내은행의
경영기반은 지금과 같이 약화되었다. 따라서 지점장급의 간부들에 대한
조기정년퇴직,말단행원에 대한 대폭적인 업무와 권한이양등이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외국은행과의 경쟁에 대비하여 현재 3 4%에 달하는 예대마진의
축소를 서둘러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말한 인건비등 간접비를
최소화하고 유가증권투자수익및 수수료수입,신탁수익,국제거래결제에 따른
수수료수입등을 극대화해야한다. 이러한 영업활동의 다변화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원연수는 물론 외부전문인력의 영입과
이를 위한 탄력적인 조직운영도 고려해야된다.
셋째 금융기관간의 업무영역제한이 완화되는 겸업주의가 세계적인
추세이며 대규모 전산투자의 부담등 때문에도국내은행의 대형화가
추진되어야한다. 대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증자가 추진되어야하나
국내증시의 여건상 쉽지않기 때문에 군소은행의 합병도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할것이다.
넷째 국내경제에 아직도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비공식금융부문의 흡수를
통한 금융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정책당국의 금융규제가
최소화되어야한다. 특히 은행은 대표적인 서비스업으로서 은행인사의
자율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다. 업적이 인사에 반영되지 못할때
모든 경영합리화노력은 적정한 유인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경제의 혈액이다" 따라서 돈을 공급하고 유통시키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금융의 자율화와 개방화가
대세인 시대에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도 금융산업관계자와
정책당국의 분발이 요구된다.
은행경영실적은 수익성 유동성 내부유보등 계량지표와 경영관리등
비계량지표로 나뉘어 종합평가되었으며 이 평가결과는 은행검사 점포신설
증자 자회사설립인가등 감독업무에 반영된다.
지난해 국내은행의 경영실적을 수익성 유동성 건전성 내부유보등
계량지표를 통해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시중은행의 경우 91년의
총자산이 90년보다 20.9%늘어난 113조1,759억원,총이익이 전년대비 26.
7%나 늘어난 1조3,259억원을 각각 기록함으로써 총자산총이익률이 1.12%에서
1.17%로,자기자본총이익률은 14.2%에서 17.3%로 높아져 수익성이 좋아졌다.
이에비해 지방은행은 총자산이 90년보다 27.6%나 늘어난 20조4,203억원에
달했으나 총이익은 3,701억원으로 12.7%늘어나는데 그쳐 총자산총이익률이
2.05%에서 1.81%로 낮아졌다.
또한 91년5월에 모두 2조893억원의 투신사대출금이 회수됨에따라 총대출
대비 단기부채비율이 90년의 7.6%에서 3.2%로 낮아지는등 유동성지표도
개선되었다. 건전성지표를 보면 총여신에서 부실채권의 비중이 시중은행의
경우 90년의 2.3%에서 2%로 낮아졌으나 증자부진때문에 총자산대비 자기
자본비율이 90년의 7.8%에서 7.6%로 낮아졌다. 주식의 장부가격을 싯가로
나눈 주식시가반영률도 86.3%에서 96.5%로 크게 높아져 증시침체에 따른
건전성의 악화가 눈에 띈다.
시중은행의 대손및 퇴직충당금비율은 1. 5%와 64. 1%로 은행감독원의
지도기준인 2%와 100%에 크게 미달함으로써 내부유보지표는 개선의 여지가
많음을 알려주고 있다.
이상의 은행경영실적을 요약하면 작년의 심각한 기업자금난속에서 은행업은
호황을 누렸으며 특히 시중은행이 지방은행보다 상대적으로 더 좋은 실적을
올렸다고 할수있다. 그러나 총자산증가율에 비해 절반수준에 그친 당기순
이익증가율때문에 총자산이익률(ROA)이 시중은행의 경우 90년보다 0.13%
포인트 낮아진 0.51%에 머물러 국내 일반기업이나 외국은행에 비해 경영
기반이 매우 취약함을 알수있다.
금융자율화와 국내금융시장의 대외개방이 피할수 없는 과제인 요즈음
은행감독원의 은행경영실적발표는 국내은행의 경영합리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고 있다. 즉 금리자유화의 1단계조치가 작년말에 시행된데
이어 2단계조치가 금년 하반기중에 앞당겨 실시될 계획이며 오는 10일에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금융정책협의회에서는 금융시장의 개방확대가
논의될 것이 틀림없다.
이처럼 급변하는 금융환경에서 국내은행은 단기적으로는 외국은행과의
경쟁에서 살아남고 장기적으로는 국내금융산업의 효율향상을 통한
실물경제의 뒷받침을 강화하기 위해 다음의 몇가지 사항을 서둘러 개선해야
한다.
첫째 지나치게 방만한 기구를 축소하고 불필요한 인원을 감축하여
인건비축소와 생산성향상에 몰두해야한다. 고도성장의 산물로서 또한
관치금융의 병폐로서 내실보다 외형팽창에 관심이 많았던 결과 국내은행의
경영기반은 지금과 같이 약화되었다. 따라서 지점장급의 간부들에 대한
조기정년퇴직,말단행원에 대한 대폭적인 업무와 권한이양등이 강력하게
추진되어야 한다.
둘째 외국은행과의 경쟁에 대비하여 현재 3 4%에 달하는 예대마진의
축소를 서둘러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앞서말한 인건비등 간접비를
최소화하고 유가증권투자수익및 수수료수입,신탁수익,국제거래결제에 따른
수수료수입등을 극대화해야한다. 이러한 영업활동의 다변화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직원연수는 물론 외부전문인력의 영입과
이를 위한 탄력적인 조직운영도 고려해야된다.
셋째 금융기관간의 업무영역제한이 완화되는 겸업주의가 세계적인
추세이며 대규모 전산투자의 부담등 때문에도국내은행의 대형화가
추진되어야한다. 대형화를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증자가 추진되어야하나
국내증시의 여건상 쉽지않기 때문에 군소은행의 합병도 신중하게
고려되어야 할것이다.
넷째 국내경제에 아직도 광범위하게 존재하는 비공식금융부문의 흡수를
통한 금융시장의 정상화를 위해서 무엇보다도 정책당국의 금융규제가
최소화되어야한다. 특히 은행은 대표적인 서비스업으로서 은행인사의
자율화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다. 업적이 인사에 반영되지 못할때
모든 경영합리화노력은 적정한 유인을 찾을수 없기 때문이다.
"돈은 경제의 혈액이다" 따라서 돈을 공급하고 유통시키는 금융산업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재론의 여지가 없다. 금융의 자율화와 개방화가
대세인 시대에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도 금융산업관계자와
정책당국의 분발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