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5천M 우승 ... 한국 10위로 껑충 23일 새벽(한국시간) 알베르빌 아이스홀에서 열린 쇼트트랙 5000M계주 결승전에 서 2바퀴를 남기고부터 마지막 주자로 나선 김기훈이 0.04초 차이로 캐나다에 앞서 골인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2개로 10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스크린 골프의 황제’ 김홍택(31·사진)이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3억원)에서 짜릿한 대역전극으로 7년 만에 정규투어 2승에 성공했다.김홍택은 5일 경기 성남시 남서울CC(파71·708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2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10언더파 274타로 촌라띳 추엔분응암(태국)과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이어진 연장 1차전에서 김홍택은 안정적인 플레이로 파를 잡아내 우승을 확정지었다. 우승 상금 3억원과 함께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5년 시드, 아시안투어 2년간 출전권을 따냈다.스크린골프 G투어와 KPGA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김홍택은 G투어에서 더 유명한 스타다. 지난해까지 스크린골프 G투어에서 12승을 거둬 적수가 없을 정도다.키 173㎝에 75㎏의 작은 체격으로 뿜어내는 장타는 그의 가장 큰 무기다. 드라이버샷 비거리 평균 303.93야드로 올 시즌 KPGA투어 9위를 달리고 있다. 그린 적중률 78.82%로 8위에 이를 정도로 아이언도 잘 친다. 다만 퍼트가 아쉬웠지만 올 시즌 들어 퍼트 감각이 빠르게 올라왔다. 단단하고 빠른 그린으로 선수들을 애먹인 이번 대회에서 김홍택은 고비마다 정확한 퍼트로 기회를 잡아냈다.전반에만 해도 김홍택은 우승과 거리가 멀어 보였다. 3타차 공동 3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전반에만 2타를 잃어 우승 경쟁에서 밀려났다. 8번홀(파4)에서 범한 더블보기가 뼈아팠다.하지만 후반에는 완전히 다른 선수가 됐다. 13번홀(파4)부터 3개 홀 내리 버디를 잡으며 빠르게 스코어를 줄여나갔다. 선두 추엔분응암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는 사이 17번홀(파3)에서 6m 버디퍼트까지 성공시키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승부는 18번홀(파4)에서 결정됐다. 이번
세계적 고금리와 지정학적 불안 탓에 국경을 초월한 기업 간 분쟁이 증가하면서 국제 중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인수합병(M&A) 계약 파기, 금융·부동산 투자 손실 등을 놓고 분쟁이 발생하고 있으며 중동 아프리카 등에서 이뤄지는 건설, 에너지, 조선 사업을 둘러싼 분쟁도 지속되고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활동 보폭이 넓어지면서 국내 로펌들도 국제중재팀을 강화하고 수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판 커진 중재시장…영입전쟁도 치열5일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등 세계 주요 15개 중재 기관이 낸 연간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각 기관이 접수한 중재 사건은 2013년 4960건에서 2022년 7554건으로 10년 새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재는 당사자들이 정한 중재인의 판정으로 법적 분쟁을 해결하는 제도다. 서면 공방, 문서 교환 등을 거쳐 심리(hearing)로 마무리되며 판정 결과는 법원 판결과 같은 효력을 지닌다. 단심제인 만큼 분쟁 종결이 빠른 편이다.최근에는 투자자-국가 분쟁해결(ISDS) 등 투자조약 분쟁보다 기업 간 ‘상사 분쟁’이 늘어나는 추세다. 국제중재 전문지 GAR에 따르면 2억5000만달러(약 3340억원) 이상의 상사 사건은 2019년 552건에서 2023년 815건(각 년 8월 기준)으로 증가했다. 이 중 56.2%를 건설, 에너지, 광산 부문 등의 분쟁이 차지했다.국내 기업이 국제 분쟁에 휘말리는 사례도 늘고 있다. 싱가포르국제중재센터(SIAC)가 접수한 한국 국적 당사자 참여 사건은 2018년 25건에서 지난해 36건으로 뛰었다.국제중재 사건이 많아지면서 국내 로펌은 수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재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법무법인 세종은 올 3월 법무법인 태평양 출
“가상자산 이용자들의 피해 방지는 신속한 일벌백계에 달렸습니다.”이정렬 서울남부지방검찰청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장(사법연수원 33기·사진)은 5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가상자산이 범죄자들에게 손쉽게 돈 벌 수 있는 ‘가성비’ 높은 범죄 수단으로 떠올랐음에도 규제 마련과 처벌이 더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무법지대로 방치된 가상자산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수사는 물론 재판과 처벌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단장은 지난해 7월 출범한 가상자산합수단의 초대 단장직을 맡아 활약하고 있다. 합수단은 급증하는 가상자산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국내 첫 가상자산 전담 수사 조직이다. 반년도 지나지 않아 ‘피카코인’, ‘5800억원대 암호화폐 불법 장외거래(OTC)’, ‘하루인베스트’ 등 굵직한 사건을 재판으로 넘기는 성과를 냈다. 최근에는 2500억원대 가상자산 출금 중지 사태를 빚은 델리오의 대표를 기소했다.그는 수사 영역이 가상자산 범죄 영역 전반으로 확대된 점을 성과로 꼽았다. 합수단은 △사기를 목적으로 만들어진 스캠 코인 △전문 업자를 통한 시세조종 △암호화폐를 은밀하게 환전하는 암시장 거래 △불법 가상자산 예치업체 등 여러 불법행위를 포착해 재판에 넘겼다.이 단장은 “이용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대표 사건들을 신속하게 수사해 기소할 필요성이 컸다”면서도 “진행 중인 사건의 유·무죄가 빨리 가려져야 유사 범죄의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는 7월 시행을 앞둔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과 관련해 수사와 재판의 속도를 높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