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업계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에스에스패션, 반도패션, 코오롱 상사,
(주)논노 등 대형 의류업체들이 올해 광고비를 대폭 늘리는 등 시장확보에
더 욱 주력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백20억원의 광고비를 책정했던
코오롱상사는 올해 광고비를 지난해보다 41.7%가 늘어난 1백70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주)논노도 판촉비를 포함, 1백50억원을 광고비로 책정해
지난해의 80억원에 비해 88% 늘려잡고 있다.
또 반도패션도 지난해의 70억원에서 33.8% 늘어난 95억원을 광고비로
지출할 계 획이며 매년 매출액과 광고비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에스에스패션도 올해 광고비 를 지난해의 1백50억원 수준에서 동결하거나
약간 웃도는 선에서 집행할 예정이다.
이들 대형 의류업체들이 올해 광고비를 이처럼 대폭 늘려잡고 있는
것은 지난해 수출업체들이 대거 내수시장으로 진출, 내수시장이
포화상태인데다 이상난동으로 인 해 올 겨울 판매까지 부진해 상반기중
업계에 자연적인 정지작업이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 올해를 시장확보 및
확장의 최적기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에스에스패션은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해의
3천7백억원에서 29.7% 늘어난 4천8백억원으로 책정하고 있으며 반도패션도
지난해의 3천3백억원에서 29.7% 늘어난 4천2백80억원으로 잡고 있다.
또한 지난해 2천3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코오롱상사도 올해 예상
매출액을 지난 해에 비해 26% 증가한 2천9백억원으로 잡고 있으며
(주)논노도 지난해에 비해 21.2% 가 늘어난 2천억원의 매상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반면 제일모직과 (주)캠브리지 멤버스 등 일부 업체들은 올해 광고비를
지난해 에 비해 각각 40%, 13%가 인하된 30억원과 26억원으로 책정해
대조를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