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장수군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 연말 공장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업체들의 심한 자금난으로 공장및 기계설비등을
갖추지못해 차질을 빚고 있다.
24일 장수군에 따르면 지난 89년 12월부터 천천면 남양리 일대
1만7천여평에 7억6천8백만원을 들여 농공단지의 부지를 조성한후 지난해
5월 11개업체를 선정해 분양을 완료하고 올 연말까지 공장을 가동,제품을
생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11개 입주업체중 (주)대성플라스틱과 (주)성화등 2개업체만이
가동에 들어 갔을뿐 (주)선천식품등 3개업체는 기계설비중이며 전주식품등
2개업체는 뒤늦게 공장을 건립하고 있어 연말까지 가동이 어려운 실정이다.
또 (주)서해는 자금난으로 공장입주를 포기한 상태이며 (주)세영도
아직까지 공장을 착공치 못하고 있어 내년 2월까지 착공하지 못할 경우
입주자격이 상실된다.
군 관계자는 "입주업체들이 제때 공장 가동을 못하고 있는 것은 대부분
창업회사인데다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기때문"이라며 "농공단지 조성사업이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만큼 공장가동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