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신용거래 융자잔고가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주식신용거래 융자잔고는
1조7천4백97 억원으로 지난 11월말 보다 5.9%, 1천96억원이 줄어 이달들어
하루 1백20억원 정도 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1월말 대비 업종별 신용융자 잔고 감소비율은 1차금속이 16.2%,
나무 13. 7%, 기타제조 12.7%, 섬유.가죽.의복 및 비금속 광물 각각
9.26%, 음식료 9.25%, 어 업 8.8%, 전기기계 7.94%, 조립금속.기계 7.54%,
도매업 7.29%, 석유화학 7.21%, 광 업 6.66%, 운수.창고 5.61%, 건설업
5.23%,운수장비 4.8%, 금융 4.17%, 보험 2.92%, 종이 1.66%로 나타나
중소형 제조업종의 신용잔고 감소 비율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이 이달들어 신용융자 잔고가 줄어들고 있는 것은 증권회사들이
내년 초 주 식배당락을 앞두고 주가하락시 담보부족 계좌의 발생을 막는
한편 최근 자금압박과 신용융자에서 발생하는 역마진의 발생을 해소하기
위해 신규 신용융자를 억제하고 신용융자의 회전율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영업전망이 좋지않은 1차금속 및 나무, 어업, 전기기계 등 중소형
제조주 의 경우 향후 주가하락으로 인한 담보부족 계좌의 발생을 방지하기
위해 증권사들이 서둘러 이들 종목의 신용융자 규모를 줄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난 며칠동안 주가의 상승으로 담보부족계좌
의 전체 수효는 줄어들고 있으나 올들어 부도가 난 기업 및 최근 부도설이
나도는 기업의 주식을 신용으로 매입한 계좌의 경우 이미 담보부족 계좌가
상당수 발생했다고 밝히고 향후 주가하락이 예상되는 종목을 신용매입한
계좌는 서둘러 신용융자의 상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