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시장의 개방화시대에 대비 "얼굴있는 농산물생산"및 도농간
직거래,환금작물에 대한 가격안정대 운영등 제도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3일 소비자보호단체협의회가 마련한 농산물 유통구조개선을 위한
세미나에서 김성훈 중앙대교수는 발제를 통해 국내농산물가격 불안정의
구조적 요인을 점검,이같은 내용의 대응책을 제시했다.
김교수는 매년 되풀이되는 농산물가격파동의 본질적인 요인으로
자급자족적 영농구조에서 상업적 영농구조로의 이행,수입개방으로 인한
작목선택폭의 축소및 특정작물의 과잉,과소생산 그리고 산지유통기능
미비에 따른 중간상인들의 가격조작등을 꼽았다.
김교수는 특히 산지농민들의 시장가격에 대한 정보부재와 작물보험의
부재등의 요인으로 중간상인에게 밭떼기로 넘길수밖에 없어 산지가격의
저하가 초래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역별 법정도매시장이 부족해 가락시장에서 판매된 농산물이 지방으로
역류,비용이 증가되고 있는것도 개선돼야할 점으로 지적했다.
또 도매시장에서의 경매율이 25%정도로 낮은점이 공정한 가격형성에
장애요인이 되고있다며 경매율의 제고를 촉구했다.
김교수는 이와함께 농업종사자 자신들이 "얼굴있는 농산물생산"에
주력하고 소비자와의 연대를 강화,도농간 직거래체제를 갖추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쪽에서는 환금작물에 대한 가격안정시책과 함께 산지수집시설확대,
포장등급 선별시설보조,수송수단지원등 유통혁신을 위한 과감한 투자가
뒤따라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