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재판소(ICC)가 가자지구 전쟁 범죄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자들을 상대로 체포영장을 요청했다고 CNN이 20일 보도했다. ICC가 처음으로 미국의 동맹국인 이스라엘 지도자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보도에 따르면 카림 칸 ICC 검사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하마스 정치 지도자 야히아 신와르를 상대로 체포 영장을 요청했다. 또한 칸 검사장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 하마스 군사조직 알카삼 여단 최고사령관 무함마드 데이프, 하마스 정치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에 대한 영장도 청구할 계획이다. ICC 재판관들은 칸 검사장이 제출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칸 검사장은 신와르, 하니예, 데이프에 대한 혐의는 “처형, 살인, 인질 납치, 강간, 구금 중 성폭행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0월 7일 이스라엘에서 사람들이 침실과 집을 잃고, 키부츠(집단 농장)에서 쫓겨났을 때 세계는 충격을 받았다”며 “사람들은 심각하게 고통받았다”고 덧붙였다.지난달 ICC 수석 검사가 이스라엘 고위 정부와 군 관계자에 대해 체포 영장 발부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 네타냐후 총리는 지난달 28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ICC 체포 영장 발부를 막아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김세민 기자
정부가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인도를 방문한 것은 한국 측이 먼저 계획을 설명했고, 인도 정부에서 초청장을 보내온 것이라고 밝혔다. 문 전 대통령이 지난주 출간한 회고록에서 “부인이라도 보내달라”는 인도 정부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밝힌 내용과 배치된다.20일 외교부에 따르면 당초 인도 정부는 2018년 11월 허왕후 기념공원 착공식과 디왈리 축제에 강경화 당시 외교부 장관을 초청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는 강 장관이 다른 외교 일정으로 참석이 어려운 상황임을 인도 측에 통보했고, 이후 인도 정부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재차 초청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도 장관의 참석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김 여사가 함께 인도를 방문하는 방안을 검토 중임을 인도 정부에 설명했고, 결국 인도 정부는 인도 총리 명의의 초청장을 송부해왔다는 것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당시 외교부 출장자에게만 여비를 지급했고, 김 여사 방인 관련 예산은 문체부에서 편성·지출했다”고 설명했다.이 같은 외교부의 설명은 문 전 대통령이 회고록 <변방에서 중심으로>에서 밝힌 2018년 김 여사의 인도 방문 배경과 다르다. 문 전 대통령은 “당시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허황후 기념공원 조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개장 때 꼭 다시 와 달라고 초청했다”며 “나로서는 인도를 또 가기가 어려워 고사했더니 인도 측에서 ‘그렇다면 아내를 대신 보내달라’고 초청해 아내가 대신 개장 행사에 참석한 것”이라고 밝혔다.김동현 기자
"하이퍼클로바X(네이버 초대규모 인공지능 기술)를 활용해 저희 음악 IP(지식재산) 데이터를 바탕으로 적합한 음원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싶습니다." 뮤직 콘텐츠 전문 IP 개발사 '리틀송뮤직'은 지난달 네이버클라우드 공식 블로그를 통해 하이퍼클로바X에 기반한 음원 추천 서비스 개발을 희망한다는 뜻을 밝혔다. 의사들이 직접 만든 의학지식 콘텐츠를 제공하는 헬스케어 지식 플랫폼 '위뉴' 역시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한 서비스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위뉴가 연내 구축할 의학지식 데이터 1000만어절에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는 구상이다. 20일 네이버에 따르면 이처럼 하이퍼클로바X를 기반으로 특화 모델이나 AI 서비스를 구축하는 기관은 2000여곳에 달한다. 금융·교육·법률·유통·게임 등 여러 분야 기업·기관이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신규 서비스를 내놓으면서다.네이버클라우드는 기업이 보유한 전문 데이터셋을 하이퍼클로바X와 결합해 특화 서비스를 개발하는 '클로바 스튜디오'로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 중이다. 클로바 스튜디오는 하이버클로바X를 기반으로 △문장 생성·변환 △챗봇 △분류 △요약 등의 기능이 적용된 서비스를 제작할 수 있는 개발 도구다. 최근 하이퍼클로바X로 주목받은 곳은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와 법무법인 대륙아주다. 코바코는 하이퍼클로바X를 활용해 광고 창작을 지원하는 AI 제작 도구 '아이작'을 선보였다. 아이작은 하이퍼클로바X를 적용해 결과물 품질을 끌어올렸다. 광고 카피를 제작할 때 기본형·리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