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은행 국내지점들이 1단계금리자유화를 앞두고 지난 10월부터 실세
금리에 연동시키는 방식으로 대출금리를 최고 5%포인트까지 인상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 금융계에 따르면 외국은행의 기업에 대한 일반 또는 신탁대출금리는
현재 연22 23%수준으로 지난 9월의 18%에서 4 5%포인트정도 올랐다.
외국은행들은 CD(양도성정기예금증서)의 경우 현재 국내은행에 비해 2
3%포인트높은 15 16%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이번 금리자유화 조치로
국내은행의 CD금리가 1%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추이를 지켜본뒤
적정시기에 금리를 인상,국내은행과 2 3%포인트의 격차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외국은행지점들은 국내은행보다 3%포인트가량 금리가 높은 가계금전신탁등
수신금리도 최근 16.5%에서 17%로 올렸다.
한편 연체대출 금리는 국내은행이 19%에서 21%로 올릴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지금까지의 개인 24%,기업25%를 그대로 지속키로 했다.
외국은행의 한 관계자는 "최근의 대출금리 인상은 실세금리를 반영한
것이며 수신금리 인상은 국내은행의 실적배당상품과는 달리 영업폭이
제한돼 대출금리에 연동시킨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