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결산상장기업들은 금년 상반기 사업연도(91년4 9월)동안 반기순이익이
적자로 전환되는등 극히 부진한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12일 상장사협의회가 부도발생회사와 신설증권사를 제외한 64개
3월결산상장기업들가운데 반기실적을 보고한 54개사의 매출액및 순이익을
집계한데따르면 총매출액은 4조6백4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8.5% 증가했고
전체 순이익은 작년상반기의 3백78억원 흑자에서 금년엔 1천3백34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적자전환을 나타낸 것으로 집계했다.
이처럼 3월결산사의 영업실적이 악화된 것은 3월결산법인의 주종을 이루는
증권및 보험사들이 무더기로 순이익이 적자반전됐거나 적자폭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사업연도를 바꾼 신설증권사를 제외한 22개 상장증권회사들은
금년상반기중 장기적인 증시침체에따른 과중한 금융비용등으로 인해 모두
1천5백99억원의 적자를 기록,작년동기보다 적자폭이 10배이상 확대됐다.
증권사별로는 대유증권 부국증권 신영증권등 3개 소형증권사만
반기순이익이 흑자를 보였을 뿐 나머지 증권사들은 적자반전 혹은
적자확대라는 최악의 영업실적을 나타냈다.
또 보험사들은 유가증권 투자수익의 격감등을 이유로 반기순이익이 작년의
75억원흑자에서 금년엔 2백62억원 적자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