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인 점포망확장으로 소매업계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편의점(CVS)
업체들이 화려한 외양과는 달리 내부적으로는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VS단일업체당 평균점포수가 올연말께는
50개정도로 점포수면에서 안정권에 들어갈 전망이나 고정설비투자및
일반관리비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일부 업체의 경우 직영점을 매각해
가맹점으로 전환시키는등 어려움을 겪고있다.
특히 일부 업체는 점포 50개선에서 투자이익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초기투자액을 1백억원(점포당 2억원)으로 책정했으나 영업부진으로
자본금조차 모두 잠식당해 증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또한 자금부족으로 신규점포의 고정설비투자를 리스에 의존하고 있으나
자금경색에 따른 리스료의 급등으로 신규출점부문에서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태인유통(로손)의 경우 최근 1일매출 4백만원대의 직영점인
홍익점을 포함,2 3개 직영점을 매각해 가맹점으로 전환시켰으며
직영점만으로 점포망을 확장시켜오던 코리아세븐(세븐일레븐)도 직영점을
가맹점으로 전환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CVS업체들이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영업실적또한 부진을
면치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총매출에서 차지하는 인건비의 비중은 7 8%에 육박하고 있다.
영업실적도 대부분 점포의 매출이 주말에는 1백90만 2백만원까지 오르기는
하지만 화요일의 매출은 1백20만 1백30만원선에 그쳐 평균 매출이 1백40만
1백50만원정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