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3월에 실시되는 국회의원 총선과 관련,26일 현재 민자당 현역
의원 3명 등 모두 5명이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고소.고발돼 검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대구지검 의성지청은 민자당 정창화의원이 추석을 전후해
지역구민들에게 그릇 1백50여개를 돌리고 지난 6월 광역의회선거 과정에서
후보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정의원을
조사중이다.
부산지검도 지역구민에게 향응 등을 베푼 민자당 김정수의원(부산진을.
전보사부 장관)을 입건,조사중이다.
김의원은 지난 23일 자신의 사진과 함게 `성원을 바란다''는 내용의
인사장 4천여장을 지역 주민들에게 돌리고 지난 10일에는 소형 탁상시계
50여개를 지역구내 모병원 직원들에게 주었다는 것이다.
또 민자당 나웅배의원(영등포을)은 지난 8월부터 지금까지 지역
주민들에게 수건 1천7백장과 연필.책자 등을 돌리고 식사대접을 했다는
내용의 고발장이 접수됨에 따라 서울지검 남부지청이 조사에 나섰다.
이 밖에 민자당 부산 영도구 사무국장 노징태씨(전의원)는
태종여성대학을 개설 하면서 노트를 나눠주고 수강생들을 상대로 `영도를
위해 몸바치기로 했다''는 내용의 전단 2백여장을 배포했다는 이유로
민자당 영도지구당에 의해 고발됐으며 민자당 의성지구당 당원인
김동건씨도 고발돼 조사받고 있다.
검찰은 특히 출마예상자들이 지역구민들을 상대로 선심관광을 시켜주는
사례가 많다는 첩보에 따라 검찰 수사관들을 주요 관광지에 파견,선심관광
실태 등에 대해 상세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