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2백억원규모의 스노타이어시장을 놓고 금호 한국 우성등
타이어업체들의 판매전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다.
13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스노타이어는 지난해까지만해도 보통
11월들어서부터 판매가 이뤄졌으나 올해는 유통시장개방등의 여파로 각사가
이달부터 신제품을 내놓고 영업망확충등에 나서고있다.
금호의 경우 최근 국내처음으로 파이버(천연섬유질)고무를 이용한
겨울용타이어 "아이젠"을 개발,내주부터 본격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다.
금호는 이제품이 눈길뿐아니라 빙판길에서도 스파이크효과가
뛰어나다는점을 강조하고있다.
아이젠과 지난해 개발된 발포고무타이어등 금호의 올해 스노타이어
판매계획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20만개가량으로 80억 90억원을 목표로
하고있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선보인 겨울용 노르딕타이어와 사계절용타이어
"벤투스"등 스노타이어를 내달부터 92년1월까지 20만개이상 팔기로 하고
연내 부천 대구지점을 추가개설키로했다.
한국은 특히 노르딕타이어가 지난해 겨울 품귀현상을 보였던점을
감안,올해는 대전공장을 풀가동하고 생산품목도 60.65.70시리즈등 차종별로
다양화시킬 방침이다.
일본 오츠타이어와 기술제휴관계를 맺고있는 우성타이어는 이달중
일본에서 스노타이어 1만5천여개를 들여와 내달부터 시판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스피아(Espia)E-5"란 이름의 이들 타이어는 대부분 70시리즈로
가격이 금호 한국등 국산제품보다 평균10%가량 높게 매겨질 것으로
보인다.
우성은 승용차용 레이디얼스노타이어를 당분간 외국에서 들여와 팔고 트럭
버스등 상용차용 바이어스타이어는 부산공장에서 전량 생산 공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