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경영자들은 올 4.4분기(10-12월)중 국내경기가 전반적으로 부진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일 통계청이 국내 9백50개 기업체 및 기업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영 자 경기전망"에 따르면 4.4분기중 기업경기 실사지수(BSI)는
93.5로 나타나 3.4분 기에 비해 경기가 부진해질 것으로 예측됐다.
BSI는 지수가 1백이상일 경우는 전분기보다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응답자들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백미만인 경우는 반대로 경기가 나빠질
것임을 말해주 는 것으로 통계청의 BSI는 지난 2.4분기에 1백52.7, 3.4
분기에 1백31.3으로 계속 높은 수준을 나타냈었다.
4.4분기중 경기지수를 업종별로 보면 건설업이 82.7로 가장 낮고
다음이 운수창 고업(91.1), 도소매 및 숙박업(92.6), 제조업(94.0) 등의
순으로 이들업종은 모두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나타났으나 금융보험업과
기업그룹은 각각 1백8.5 및 1백6.7 를 기록, 3.4분기보다 오히려 호전될
것으로 예측됐다.
경기부진이 예상되는 이유로는 <>수출부진 <>물가상승 <>국내시장 개방
및 <>건설경기진정과 과소비억제를 위한 안정정책 추진등이 주요요인으로
꼽혔다.
또 자기기업과 같은 업종의 경기를 전망한 동종업종의 경기지수도
99.5를 기록, 역시 3.4분기에 비해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는데 특히
업종별로는 도소매 및 숙박업 의 경우 전산업 BSI에서의 추세와는 달리
경기지수가 1백16.0을 기록, 호전을 예측 하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조업 경영자가 본 4.4분기중 경기전망을 보면 <>내수부문이
1백9.7, <>수출부문이 93.5로 각각 나타나 내수는 경기가 호전되는 반면
수출은 오히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부문에서는 연말특수등 계절적 영향 및 수요증가등이 호전요인으로
꼽혔으며 수출부문에서는 수요감소 및 경쟁력약화 등이 부진요인으로
꼽혀 수출경쟁력 강화가 시급한 과제로 지적됐다.
업종별로는 내수의 경우 비금속광물 및 기타제조업을 제외하고 음식료품,
섬유 의류, 나무제품, 종이제품, 화학제품, 제1차금속, 기계장비 등 거의
전업종이 호전이 예상됐으나 수출의 경우에는 기계장비,음식료품,종이제품,
비금속광물 등만이 보합수준을 나타낸 반면 다른 업종들은 모두 부진할
것으로 예측됐다.
<> 기업경기 실사지수 동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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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 1/4 2/4 3/4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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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산 업 63.8 152.7 131.3 93.5
제 조 업 67.0 149.6 131.9 94.0
건 설 업 64.1 156.3 127.9 82.7
도소매.숙박업 60.5 145.6 128.3 92.6
운수.창고업 59.6 153.3 114.6 91.1
금융.보험업 59.6 183.0 172.3 108.5
기 업 그 룹 40.0 180.0 134.5 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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