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북한은 2일 상오 북경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제4차 국교정상화회담
4일째 회의를 개최, 다음 회담을 오는 11월초 북경에서 갖기로 합의하고
이번 회담을 폐막했다.
이날 회담에서 양측은 <국교 정상화에 관한 국제문제>, <쌍방이 관심을
갖고 있는 제문제> 등의 의제를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일본측은 국제문제에서 평양 북방 영변에 건설중인 핵연료재처리시설의
예를 들면서 북한측으로 하여금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무조건
완전수락을 촉구했다고 일교도(공동)통신이 전했다.
일본측은 또 북한주재 일본인처의 고향방문을 인도적인 견지에서
선처해 주도록 요청했으나 북한측이 <고향방문 조건이 구비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며 난색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전인철 북한측 수석대표는 기자회견을 갖고 일반적으로
일본인처는 건강하게 잘 살고 있다. 제2차 회담에서 일본측이 조사의뢰한
12명도 그렇게 인식해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