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산전자가 부도를 냈다.
라디오 카세트및 팩시밀리전문제조업체인 백산전자는 소련에 대한
수출대금을 회수하지 못하는등 자금난에 몰려 지난달31일 부도를 냈다.
이 회사는 사업다각화를 위한 시설투자와 올봄의 노사분규등으로 인해
자금난을 겪어왔으며 특히 최근 소련사태등으로 인해 소련에 수출했던
팩시밀리대금을 받지못해 자금압박이 더 심했던것으로 알려졌다.
백산전자는 기존의 주력제품이던 라디오카세트의 수출시장이 퇴조를
보이자 작년부터는 팩시밀리등으로 주력제품을 바꿨으나 자금난을 견디지
못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6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중견전자업체로 수출비중이
86%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