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민에게 식수를 정수,공급하는 덕산.화명.명장 등 5개 정수장을
거친 수돗물에서 발암물질인 THM(트리할메탄)이 최고 34.17ppb까지
검출될뿐 아니라 이 물질이 비록 기준치 이하지만 연중검출 되고있는
것으로 밝혀져 경종을 울려주고있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소가 지난해 6월부터 지난 3월까지
10개월간 덕산정수장의 정수 및 관말수를 비롯, 화명.오륜.명장 등 부산의
5개 정수장을 통과한 수돗물에 대한 THM 농도를 측정한 결과 밝혀졌다.
9일 이 조사에 따르면 덕산정수장에서 채수된 정수중의 THM 농도는
18.64-6.63p pb였고, 관말수 중의 THM 농도는 34.17-5.89ppb로 기준치
1백ppb에는 못미치지만 상당량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기간 중 관말수에서의 THM 농도 최고치는 지난해 7월의
34.17ppb였고 정수중 최고치도 같은달의 18.64ppb로 나타나는 등 대채로
여름철이 농도가 높게 검출됐다.
또 정수장으로부터 2 이내 지점 3개소와 2-5 지점 2개소 등 60개소의
가정 급수전에서 채수한 수돗물의 평균 THM 농도는 정수장별로 2 미만
지점이 4.5-24.9 ppb였고, 2-5 지점 11.7-18.0ppb로 나타나는 등
정수장으로부터 거리가 멀수록 THM 생산량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