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관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이 독립기념관내 ''겨례의 집'' 대리석
기둥속에 물받이 흄통시설을 하면서 보온시설을 하지 않아 흄통이 동파돼
대리석 일부 기둥에 빗물이 스며들면서 검게 변색돼 기둥을 뜯어내는등
보수작업에 나섰다.
24일 독립기념관 관계자에 따르면 독립기념관 본관인 ''겨례의 집''
대리석 기둥 안에 있는 직경 15 의 빗물받이 플래스틱 흄통이 지난 겨울에
동파되면서 16개의 대리석 기둥 가운데 뒷편 8개의 기둥에 빗물이 스며든
후 검게 변색돼 지난 10일부터 기둥 높이 20m중 밑에서 위로 15m정도의
대리석을 완전히 뜯어낸후 흄통 보수공사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대리석 기둥속에 빗물받이 흄통을 설치할 경우 겨울철의 파열에
대비,흄통 주위에 보온 시설을 해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은 흄통 주위를 시멘트로 메운 것으로 드러나 공사가 부실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건축업자들은 "겨례의 집은 해발 6백19m의 흑성산 밑에 있는데다
동파된 겨례의 집 뒷편 기둥은 북향으로 겨울철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는
곳인데 빗물받이 흄통을 설치하면서 보온 덮개를 하지 않은 것은 공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말했다.
기념관 관계자는 "보수공사는 당초 시공업체인 대림산업측이 무료로
맡아 이달 말까지 끝낼 것"이라고 밝혔다.
독립기념관은 지난 87년 8월15일 개관해 올해로 4년째이며 하자보수
기간은 2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