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는 우리나라의 UN가입을 경축하기 위한 정부파견 문화사절단을
편성, 오는 9월25일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공연을 시발로 소련,
폴랜드, 유고슬라비아, 체코슬로바키아 등 5개국에서 순회공연을 갖는다.
UN가입을 경축하고 이를 계기로 문화한국 의 이미지를 세계에
드높이기 위해 편성된 정부파견 문화사절단은 공연출연인원 1백35명을 포함
모두 1백50여명의 규모로 국립국악원연주단, 국립무용단,
시립국악관현악단 등 국공립단체외에 KBS국악관 현악단, 서울예술단,
김덕수사물놀이패 등 민간단체와 국악인 황병기씨, 판소리 인간문화재
조상현씨와 안숙선,이금미씨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연 레퍼토리는 1,2부로 나뉘어 1부에서는 국악,아악 등 순수한
한국의 고전음악을 중심으로 엮었고 2부는 판소리,민요,사물놀이 등 일반
청중이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다 대중적인 음악으로 꾸몄다.
정부파견 문화사절단의 순회공연일정을 보면 유엔회원국 대표들과
미국민을 대상으로한 9월25일의 공연에 앞서 9월21일 한국교민이 가장
많이 살고 있는 로스앤절레스의 슈라인 오디토리움에서 공연을 가지며
미국공연에 뒤이어 9월30일 소련 모스크바 공연, 10월3일 폴랜드 바르샤바
공연, 10월6일 유고 베오그라드 공연, 그리고 10월12일 마지막으로 체코
프라하에서 공연을 갖게 된다.
특히 소련공연의 경우 한.소 수교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국문화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치뤄지는데 한국문화주간행사에는 소련거주
한국동포들도 참여, 가두 퍼레이드, 사물놀이 등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문화사절단은 9월19일 출국에 앞서 9월16일 예술의 전당에서
시범공연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