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철을 맞아 대학생배낭족등 신규해외여행자가 급증하면서 여권을
발급받기위한 소양교육장구가 크게 붐벼 장사진을 이루고있다.
더욱이 지난 6월말부터 밀리기 시작한 소양교육창구는 이달들어
신청자들이 10-14일 기다려야 교육을 받을정도로 체증현상을 빚어
소양교육을 위탁받은 기관들은 토요일하오 특별반을 편성 운영하고있으나
이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있다.
16일 외무부 한국관광공사등 관련기관들에 따르면 여권구비서류의 하나인
소양교육은 현재 관광목적여행자는 한국관광공사 산하관광교육원에서,상용
취업 문화등 기타 목적은 자유총연맹(남자)과 예지원(여자)에서 각각
받도록 돼있으나 신청자가 몰리는 바람에 교육원과 예지원은
2주,자유총연맹은 10일정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3개 기관에 하루 총2천5백-2천7백명씩 소양교육 접수가 되고있으나
하루 소양교육 수용능력은 1천8백명에 불과,매일 7백-9백명이 적체되고있기
때문이다.
관광교육원의 경우 상.하오로 나눠 2개의 강의실에 2백50명씩 하루
1천명을 교육시키고 있는데 6월말부터 매일 1천2백-1천3백명의 신청자가
몰려 지난주말부터 토요일 하오에 특별반까지 편성 운영하고있지만
2주일이상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적체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자유총연맹도 7월들어 하루 7백-8백명의 소양교육 신청자가 접수되고
있으나 하루 수용규모는 5백명에 불과,10일이상 기다려야 하는 형편이다.
이로인해 일정이 촉박한 신청자들은 여행을 취소하거나 아예 포기하는
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
아주여행사 서재철씨(27)는 "상공회의소에서 8월초 기업체 임직원 15명을
중국에 연수보내려고 했으나 2명이 소양교육이 늦어져 일정에 차질을
빚고있다"며 "해외여행자는 여행목적지를 바꾸면 되지만 상용목적인경우
업무에 피해를 보는 사람이 많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