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아동복이 가격면에서 5-8배나 비싼 수입품보다 품질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고 있을 뿐만아니라 오히려 품목별로는 국산이 더 우수한
제품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공업진흥청이 어린이 의류, 식기세척기, 화장비누, 아동용
이륜자전거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품질비교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산
이린이용 의류는 낮은 가격 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베베, 네덜란드의
오일릴리등 수입품과 비슷한 품질수준을 보였고 짱구네의 바지와
선하우스의 티셔츠는 상대적으로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식기세척기의 경우 국산품과 수입품이 품질면에서 대등한 수준을
보였으나 수입품이 오히려 전기소모가 많은데다 가격 또한 국산보다
2배정도 비싼 것으로 조사됐으며 국산 가운데서는 금성사와
삼성전자제품이 소음과 사용의 편리성면에서 품질을 각각 개선해야 할
것으로 평가됐다.
화장비누는 국산과 수입품의 품질수준이 모두 우수했고 업체들이
나름대로의 제품특화를 위해 제품에 함유시키고 있는 각종 첨가물 또한
제조업체들의 주장대로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아동용 이륜자전거는 국산품인 삼천리자전거가 수입 대만제보다
품질이 우수했고 코렉스, 스마트, 삼광자전거는 대만제와 비슷한 품질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는데 가격에서는 국산품이 9만5천-10만5천원으로
대만제의 13만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