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정부가 컬러TV의 수입 관세율을 잠정적으로 인상할 방침이어서
국내 업체들의 대헝가리 수출에 타격이 우려된다.
11일 대한무역진흥공사 부다페스트 무역관에 따르면 헝가리는 최근
자국산업보호를 위해 컬러TV의 수입관세율을 현행 15%에서 앞으로 2년동안
잠정적으로 25%로 인상키로 하고 이를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GATT)사무국과 협의중이다.
이처럼 수입 관세율 인상이 확정되면 지난 1.4분기에 2만4천9백32대
(4백70만달러)의 컬러TV를 헝가리에 수출, 헝가리 컬러TV 총
수입의 약 20%를 점유한 한국산 컬러TV의 대헝가리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헝가리 현지에 컬러TV공장을 건설, 조립 생산을
하고 있어 삼성전자만은 상대적으로 수출확대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헝가리의 컬러TV 수입관세율 인상 시기는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