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시책에 따라 상장제조업체들의 영업실적이
차츰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국증권에 따르면 31개 6월말결산 상장제조업체들의 90회계연도
(90년 7월-91년 6월) 매출액은 89회계연도에 비해 10%, 순이익은 30% 내외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한국상장자협의회 조사결과 3백67개 12월말결산 제조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액이 89년도에 비해 18.8% 늘어난 반면 순이익은 1.14%의 증가에 그쳐
실속없는 장사를 했던 것과 비교하면 영업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이다.
특히 이들 6월말 결산법인들의 영업실적은 지난해 하반기보다는 올들어서
크게 호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6월말 결산법인 가운데 삼양사, 한창, 풍진, 조비(전 조선비료),
신성통상등 5개사의 순이익은 89년도에 비해 무려 1백%가량 급증할 것으로
추정됐으며 대한제분, 해태제과, 남영나일론, 동신제지, 강원산업,
삼양중기, 천지산업도 순이익증가율이 50-1백%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신호제지, 농심, 샘표식품, 남한제지, 한국유리, 만호제강,
삼표제작소, 신광기업, 협진양행, 세계물산등의 순이익은 89년도에 비해
감소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밖에 신아화학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되고 한일방직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서며 선일포도당, 해태유업은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