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8년초 북한군 총참모장직에서 해임된뒤 거취가 전혀 알려지지
않고있던 오극렬(대장)이 12일 발표된 허담의 장례위원 명단에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져 여전히 권력핵심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내외통신에 따르면 오극렬은 지난 88년 2월 군총참모장직에서
해임(후임에 최광 )된 뒤 공식직함이 밝혀지지 않다가 두달뒤인 당시
부주석 임춘추의 장례위원 명단에서 거명(당시 당정치국원.후보위원.
당비서.부총리에 이어 32번째로 거명)된 이후 최근까지 공식활동은 물론
그 이름조차 거명되지 않아 권력핵심에서 밀려난 것으로 추측돼 왔다.
오는 이날 북한방송들이 보도한 허담의 장례위원 명단에서 김일성을
제외한 당정치국원 및 후보위원, 당비서, 부총리, 당부장등에 이어
43번째로 불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