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노협은 1일 노사간의 자율 교섭을 저해하는 발언을 했다는 이유로
노동조합법상 3자 개입금지 조항을 들어 최병렬노동부장관을 검찰에
고발했다.
현주억의장 임시대행과 백순환 연대회의 상임의장의 명의로 이날
제출한 고발장에 따르면 최장관은 지난 2월8일 서울힐튼호텔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최한 만찬에 참석 "올 노동조합은 무노동 무임금을
정착시키고 사용자경영권 확보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정부 출연기관 노조들의 경영,인사권참여 요구는 자본주의
체제에 어긋나는 것으로 노조측이 고집할 경우 사업장의 문을 닫아서라도
이를 저지하겠다"고 발언하는등 9차례에 걸쳐 노사간 자율교섭을 저해하는
말을 해 왔다는 것.
이날 고발장은 현씨가 수배된 상태이고 백씨는 이미 구속돼 있어
우편을 통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