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및 명지실업전문대생 2천5백여명은 29일 하오4시 학교앞 4거리에서
강경대군 폭력치사 책임자 처벌등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시민들에게 나눠주며
국민대회가 열릴 예정인 연세대를 향해 평화적인 행진에 들어갔다.
학생들은 ''강경대를 살려 내라'' ''폭력정권 물러나라''등의 구호를
외치고 ''구국명 지대 비상대책위원회''명의로 된 유인물을 나눠주며 시위를
벌였으나 경찰과의 충돌은 없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1시부터 교내운동장에서 집회를 가진 뒤 하오
3시15분께 교문을 나와 학교앞 도로 1백여미터를 점거한 채 저지하는
경찰 3백여명과 밀고 당기는 실랑이를 벌였다.
학생들은 차도에서의 행진은 허용할수 없다는 경찰의 저지를 받고
인도로 올라가 4열 종대로 질서있게 대열을 갖춰 모래내 방향으로 비폭력
가두시위에 들어갔다.
이날 집회에서 명지대 학생회측은 오는 4일까지 전면 수업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