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한국,대만등 3개국은 앞으로 5년간 제3세계권 국가들중 가장
높은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스위스 바젤에 본부를 두고
있는 경제전망 전문기관 프로그노스센터가 22일 밝혔다.
이 센터는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등 제3세계 36개국을 상대로 향후
5년간의 각국별 경제전망에 대한 조사를 실시,이날 공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수출신장률도 한국과 대만이 선두를 달릴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 89년부터 오는 95년까지 연간 국민 1인당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태국은 6.8%, 대만과 한국은 각각 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뒤를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5.8%)가 뒤쫓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는 95년의 1인당 GDP는 싱가포르가 지난 80년보다 배증한
1만1천7백28달러를 기록,조사대상 36개국중 계속 선두를 달릴 것으로
보이며 이어 홍콩(9,545달러), 사우디아라비아(6,943달러), 대만
(5,661달러), 한국(4,245달러)순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또 95년까지의 36개 개발도상국들의 연간 경제성장률은
전세계 평균 3%를 약간 웃도는 4%선이 될 것이나 빈부국간 격차는 인구
증가율의 차이때문에 더욱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조사대상 36개국의 수출신장율은 연평균 10.1%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그중 대만과 한국이 선두에,싱가포르,브라질,사우디,홍콩과
말레이시아가 그 뒤를 따를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