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수출이 유럽지역을 중심으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20일 한국신발산업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3월말까지 신발수출은
7천8백만켤레, 8억9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물량기준으로는 9%가 감소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고가품인 혁제운동화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3.4%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전체 신발수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대미수출은
3천5백만켤레, 4억4천4백만달러로 물량으로는 20%, 금액으로는 8.9%가
각각 감소했으나 영국, 이탈리아, 프랑스등 대유럽수출은 물량은 30-
40%, 금액은 37-55%까지 각각 증가하는등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대영국 수출은 5백40만켤레, 6천5백만달러로 물량은 40.7%,
금액은 54.8%가 늘어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으며 대이탈리아
수출도 3백87만켤레에 3천41만달러로 물량은 29.9%, 금액은 37.2%가 각각
늘어났다.
프랑스는 수출물량은 3백30만켤레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으나 금액으로는 3천7백76만달러로 37.4%가 증가했다.
대일본 수출도 물량은 1천3백13만켤레로 8.6%가 감소했으나
금액기준으로는 1억1천1백88만달러로 10%가 늘어났다.
이에반해 카나다는 2백43만켤레, 3천61만달러로 전년대비 각각 18% 및
8.4%가 감소했고 독일도 2백54만켤레, 3천3백40만달러로 8.8%와 2.6%가
줄어들었다.
품목별로는 혁제운동화가 전체 수출물량의 절반이 넘는
4천3백17만켤레로 2% 감소에 그쳤으나 금액기준으로는 6억6천3백만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4%를 차지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2.4%의 증가율을 보였다.
협회관계자들은 이같이 신발의 대유럽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의 수출주종 품목인 혁제운동화가 유럽지역에서 품질과 가격
모두에서 경쟁력이 앞서고 있기때문이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