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20%이상 소비가 늘고 있는 샴푸와 린스가 거품을 일으키는
계면활성제성분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수질오염의
주범격인 전인산염과비소.납등 중금속성분까지 함유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하천등의 부영양화를 초래, 물을 썩게 하고 물고기를 죽이는
전인산염(오산화인)성분이 최고 1천7백PPM까지 검출돼 샴푸와 린스가
"단지 거품을 일으킬뿐 별다른 공해가 없다"는 업계의 일관된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12일 환경처가 국립환경연구원에 의뢰, 국내 시장점유율이 높은
샴푸류 3종과 린스류 3종의 성분을 각각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인산염성분은 <>샴푸에서 제품에 따라 1천7백-6백PPM
<>린스에서 2백-1백PPM이 검출됐다.
또 <>납성분은 샴푸에서 10.3-18.16PPM, 린스에서 7.67-16.68PPM이
각각 나왔으며 <>비소는 샴푸 0.14-0.39PPM,린스0.35-1.56PPM 이
검출됐다.
이같은 유해중금속은 화장품으로서의 안전기준 (20 PPM)에는 못미쳐
인체에 별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나 수질의 중금속오염을
시킨다는 측면에서 심각성을 띠고 있다고 환경처 관계자는 지적했다.
이번 조사에서 또 "샴푸의 경우 거품을 내는 계면활성제성분이 물속에서
하룻만에 분해된다."는 업계의 주장과는 달리, 계면할성제가 7주후에도
완전히 분해되지 않는 것으로 실험결과 밝혀져 수질오염에 미치는 영향이
일반적인 인식보다 훨씬 더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처는 이들 합성세제가 수질오염을 가속화시키는 성분을 함유하고
판명됨에따라 보사부에 샴푸.린스의 계면할성제.전인산염 규제기준을
마련해주도록 요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