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조만간 새로운 한반도 통일 방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일본을
방문중인 정준기 북한 대외 문화 연락 협회 대표가 8일 밝혔다.
일본을 친선 방문하고있는 정준기는 이날 일본 공동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새 통일 방안은 남,북한 양지역 정부가 통일
과정에서 외교및 군사적 권한을 각기 보유토록 제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의 이같은 발언은 오는 11일 최고인민회의(의회)를 개최할 예정인
북한이 남북한의 공존을 위해 기존의 강경한 통일 정책을 수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한국측의 보도들과 일치하는것으로 보인다.
정은 또 한국의 핵 시설이 사찰을 받는다면 북한도 핵시설의 사찰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한국에 1천개 이상의 핵무기가 배치돼있기때문에 핵
위협이 존재한다"고 지적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IAEA)의 핵 사찰은
남북한 동시에 이루어져야한 다고말했다.
정준기는 북한 정무원 부총리를 지낸바 있으며 현재는 북한대외 문화
연락 협회 대표와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