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의 키르쿠크시 부근 관개시설 공사현장에서 쿠르드족
반군들에게 피랍되었던 현대건설 소속의 한국인 근로자 5명이 27일 북부
시리아에 도착, 시리아 당국자들에게 인도되었다.
한국인 근로자들을 납치했던 쿠르드 애국동맹(PUK)의 한 대변인은 지난
24일 방글라데시인 7명과 함께 체포되었던 한국인 근로자들이 이날 북부
시리아에 도착했으며 이날오후경(현지시간) 수도 다마스쿠스로 이송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리아 관리들은 한국과 시리아간에 외교관계가 없기 때문에 요르단
주재 한국 대사관의 한 대표자가 다마스쿠스에서 이들 5명의 한국인
근로자들을 데려갈 것이라고 말하고 한국인들의 성명은 김한택(49),
정운봉(51), 박현수(52), 이경열(31), 임만호(29)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