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식수의 폐놀오염 사건으로 부산지역에서 식수비상이 걸려 있는
가운데 상수도 보호구역 인근에 중금속등 폐수를 무단방류한 사상.신평.
장림공단의 25개 제조업체가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돼 업체대표 4명이
구속됐다.
부산지검 형사3부 공해전담반(반장 이동기검사)은 22일 부산시민의
식수원인 낙동강에 상습적으로 폐수를 무단 방류해온 혐의가 짙은 북구
사상공단과 사하구 신평/장림공단내 80개 업소에 대한 폐수배출 일제단속을
실시해 유해물질과 기준치이상의 폐수를 방류하거나 공해방지시설을
가동치 않은 부산시 북구 하장동 821의12 피혁제조업체 (주)두성 대표
윤봉균씨(37)와 부산시 북구 감전동 512의20 삼일산업 대표 조화수씨(60),
북구 하장동 226 삼하물산 대표 박종식씨(53), 북구 하장동 260의 6
덕성산업 대표 전수현씨(44)등 4명을 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부산시 북구 감전동 952 신일산업 대표 복성국씨(37)등 21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검찰은 또 업주가 구속된 (주)두성등 4개 업체를 같은 혐의로 입건하고
신일산업등 21개 업체는 부산시와 부산환경지청에 행정처분토록 통고했다.
(주)두성 대표 윤씨는 지난 86년 폐수배출시설 설치허가를 받아 놓고도
정화시설을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채 생산과정에서 나오는 1일 평균 29t의
허용기준치가 초과한 폐수를 인근 하천에 무단방류해 왔으며
환경보전법위반 전과 3범인 삼일산업 대표인 조씨는 폐수배출시설 관리인
조차 선임하지 않은채 폐수를 3일간 모았다가 한꺼번에 정화하면서
약품처리를 전혀하지 않은채 법정허용 기준치의 20배 이상이 넘는 폐수를
무단방류해온 혐의다.
삼하물산 대표 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당국의 허가없이 폐수배출시설을
무단 증설한뒤 허용기준치의 최고 7배를 초과한 폐수를 낙동강변에 무단
방류해왔으며 덕성산업사 대표인 전씨는 지난 1월22일부터 지금까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인 크롬을 허용기준치(2ppm)보다 50배가 초과한
1백9ppm을 방출하는등 유해물질이 다량함유된 폐수를 무단방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이들 업체는 지난 86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모두 1-3차례에 걸쳐
환경보전법위반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고도 계속 폐수를 배출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검찰은 이들 업소이외에 식수원 인근의 또다른 80여개업소에
대해서도 계속적인 집중단속을 벌여 적발되는 위반업주를 전원
구속수사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