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6일 걸프전쟁에 따른 에너지절약책으로 개전 1개월이 되는
오는 17일부터 KBS, MBC 양 방송사의 아침 TV방송을 전면 중단토록 하려던
방침을 변경, 현행대로 아침 1시간30분, 저녁 30분등 1일 2시간 단축운영
체제를 계속키로 했다.
강형석 공보처대변인은 "공보처는 당초 걸프사태가 악화될 경우 2월
17일부터 TV 아침방송을 중단토록 양방송사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었으나
정부의 걸프사태 검토 결과 아직 에너지수급에 극심한 차질이 없다고
판단하여 1일 2시간 단축운영만 계속키로 했다"고 밝히고 "앞으로
걸프사태가 악화되어 원유수급과 도입가격에 큰 변화가 있을 경우 방송
시간의 추가단축 문제를 방송사측과 협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