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1일 인상됐던 한국 출발 국제선 항공화물 요금이 또 다시
오를 전망이다.
22일 교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한항공과 페더럴익스프레스항공,
노스웨스트항공등 국내취항 3대 주요 항공화물 운송업체들은 지난해의
국제적인 원유가 인상과 관련, 지난해 12월1일자로 이미 7% 인상됐던 현행
항공화물요금 및 요금을 다시 7%인상키로 하고 교통부에 각각 인가신청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현재 국내 출발 국제선 항공화물량의 80%가량을 운송하고 있는 이들
3개사의 인상신청이 교통부에 의해 받아 들여질 경우 국내취항 모든
항공사의 화물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물론 최근 걸프전쟁으로 인한 중동과
유럽지역의 해상운송비 인상과 함께 수출업계에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이들의 인상신청 내용에 따르면 현행 1만5천9백12달러인 서울-뉴욕간
최저중량 4톤짜리 콘테이너의 요금이 1만7천34달러로 <>1만3천1백6달러인
서울-로스엔젤레스간 요금이 1만4천28달러로 인상되고 중량초과요율도
kg당 3.97달러에서 4.25달러로 오르게 된다.
페더럴익스프레스항공이 지난해 12월31일, 대한항공이 19일, 노스웨스트
항공이 21일 제출한 요금인상 신청은 지난해 12월15일자로 발효된 국제항공
기구(IATA)의 항공화물요금 7%인상 결의에 따른 것으로 요금인상에 대한
재량권은 각 화물 출발지 국가들이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 출발 항공화물요금 인상에 대한 재량권을 가지고 있는 교통부는
이들의 인상신청서를 접수하고 국내 수출동향과 물가인상등과 관련, 이를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IATA의 인상결의에 따라 유럽출발 전 국제선 항공화물요금은 이미 7%
인상됐으며 미국출발 일본, 동남아노선등도 오는 2월1일자로 인상될 것으로
전해졌다.